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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자금의 압박으로 홈스튜디오에서 다양한 장비를 경험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비교적 좋은 모니터링 환경과 중고가의 모니터 스피커를 구비할 여력이 되지 않는다면, 모니터용 해드폰을 가지고 믹싱 등의 작업을 수행하는 것이 많은 부분에서 유리합니다. 믹싱의 측면에서도 다양한 모니터링 환경에서 작업물을 들을 필요가 있는 만큼, 해드폰 한 두개 쯤은 구비하고 있는 것이 유리합니다. 


모니터스피커 상에서 잘 섞이게 들렸던 리버브나 딜레이가 해드폰 상에서 상당히 원음과 분리되어 있는 현상을 관측할 수도 있고, 모니터스피커 세트와는 달리 좌우가 완전히 구분되어 귀에 들리게 되는 특성 상 믹싱 상의 오류들을 확인하기에도 유리한 측면이 있습니다. 


수많은 회사에서 다양한 브랜드의 해드폰들이 출시되어 왔고, 굳이 그 해드폰들간의 랭킹을 따지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다만, '자주 언급되고', '오랫동안 사랑받는' 해드폰이라면 어느정도 객관성을 유지하면서 가격 경쟁력이 있는 모델이라 판단할 수 있고, 그에따라 올해 자주 언급된 해드폰들에 대해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구매에 참조하셨으면 하네요.




고객의 방문이 많은 레코딩 스튜디오의 경우 기본적으로 $100 내외의 저렴하면서도 성능이 좋은 해드폰을 여러대 구비해 두고 있습니다. Audio Technica의 ATH-M40x나 ATH-M50x, Sony의 MDR-7506이나 MDR-V6는 그런 측면에서 언급이 많이 되는 제품이며, Sennheiser의 HD 280 Pro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믹싱 작업을 위해서는 Open형 타입의 해드폰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200이상의 제품을 사용하셔야 사운드의 오류로 인한 믹싱의 실패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추천할 수 있는 모델은 AKG의 K 701과 K 712 Pro, Focal Spirit의 Professional, Sennheiser의 HD 600, HD 650 등입니다. Sennheiser의 HD800 정도로 하이엔드 급은 최고의 사운드 퀄리티를 지니고 있지만, 차라리 모니터스피커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HD 650을 믹싱 시 보조 해드폰으로 사용하고 있고 (벌써 사용한지 4년이 넘었네요), 거의 10년전에 감상용으로 구매했던 Audio Technica의 ATH-AD700을 오디오 레퍼런스 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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